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간이 커도 너무 큰 10대들의 소식입니다. <br> <br>금은방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친 일당 2명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주변 시민들이 추격전을 벌였는데, 잡고보니 중학생들이었습니다. <br> <br>김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금은방 유리창 밖으로 젊은 남성 2명이 다급히 뛰어갑니다. <br> <br>잠시 뒤 시민 여럿이 이들의 뒤를 쫒아갑니다. <br> <br>젊은이들이 골목길로 빠지자 이 모습을 본 행인이 추적하던 시민들에게 방향을 알려줍니다. <br> <br>도망치는 10대 남성들은 중학생들.<br><br>서울 종로구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보여달라고 한 다음 금팔찌 2개를 들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무게만 총 60돈, 시가로 4600만 원 상당입니다. <br> <br>중학생 2명은 금은방에서 150m쯤 떨어진 이곳까지 도망쳤지만, 결국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.<br> <br>중학생들이 어제 이른 오후부터 다른 금은방도 돌아 다니며 범행 기회를 엿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한 명은 귀금속을 보여달라고 하고 다른 한명은 CCTV가 달린 천장 쪽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도 찍혔습니다. <br> <br>[최창범 / 인근 금은방 사장] <br>"팔찌 20돈하고 30돈을 보여달라 그러더라고. (가게를 나가서) 한 10분 정도 있으니까 우당탕탕 '도둑잡아요' 소리가 (밖에서) 들려서." <br> <br>붙잡힌 중학생들은 "금붙이를 착용해 보고 싶었다"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들의 동종 전과 이력을 확인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김지우 기자 pikachu@ichannela.com
